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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로에는 인슐래드, 덤프록, 인슈00 중 무엇을 써야하나?

산도야지 2018. 12. 21. 02:22

퇴근 후 벽지 제거를 하다 지금 들어왔다. 더 하고 싶지만, 아래 집과 옆집 자는데 방해될까 싶어서 그냥 왔다. 아쉽다.


결로 방지 시공을 생각하고 있기에 곰팡이 생긴 벽과 인접한 두 벽의 벽지를 모두 제거하고 싶다. 하지만, 이전 집에서 짐을 급하게 빼야만 하는 상황이다.


일단은, 결로방지라고 검색했을 때 나오는 제품들을 가지고 이야기를 해보자.


인슐래드, 덤프록, 인슈00 중 무엇을 써야하나?


결로가 생기는 이유는, 바깥과 안쪽의 온도 차이 때문이다. 그래서 단열이 필요하다. 단열이 되면 결로가 생기지 않아 곰팡이도 자라지 못한다. 제품별 특징은 다음과 같다.

제품들

무슨 제품을 사야할 지 구글조차도 단박에 알려주지 않는다. 그래서 일단 공부한 내용을 정리한다.

덤프록





덤프록은 방수 페인트다. 콘크리트 벽면에 직접 시공해야 효과가 있다. 하지만, 결로는 온도 차이가 문제이므로 덤프록은 적절하지 않다. 

베란다처럼 바깥과 내부가 온도 차이가 적게 나는 경우에는 접착력 좋고 두껍게 발라지는 덤프록 만으로도 효과를 본다. 

그보다 더한 이유는 베란다에 물을 뿌려도 벽이 방수가 되니까. 이 경우에는 방수로 물이 바닥으로 흘러가 벽에 곰팡이 생기는 것을 방지한 것이지 단열로 결로를 막아 곰팡이를 막은 것이 아니다. 

페인트 바르기 전에는 프라이머 젯소로 면을 고르게 정리해줘야 접착력이 좋아지는데 덤프록은 콘크리트에 직접 시공하면 그게 필요가 없다.

그래도 어쨌거나, 온도차이가 발생하면 결로가 발생한다. 덤프록은 단열재가 아니다.

인슐래드


인슐래드가 단열재다. 분말 가루를 사서 수성페인트에 섞어서 바르면 단열효과가 나므로, 결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인슐래드와 수성페인트를 사용해야 한다. 인슐래드 페인트를 파는데, 그것은 인슐래드 가루를 수성페인트에 넣은것 뿐이다.

덤프록과 섞어서 사용하는 글들이 많다. 결로는 물이니 덤프록과 섞으면 더 좋지 않나 싶어서 섞는 거 같다.

인슐래드로 단열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것도 만능이 아니다. 

인슈XX 제품들


인슐래드와 퍼티 혹은 덤프록 같은 찐득한 제품을 일정비율 섞은 제품들이다. 다들 자신들이 최적의 비율을 찾아냈다고 말을 한다. 

인슐래드 섞은 페인트, 인슐레드 섞은 퍼티, 인슐레드 섞은 덤프록 정도로 정리되는 거 같다.


그래서 무엇을?

인슐래드를 넣은 페인트로 단열효과를 볼 수는 있다. 하지만 이것도 아파트처럼 최소한의 외·내단열 시공이 됐을 경우에 효과를 보는 거다.

베란다나 다용도실과 같이 내 외부 온도가 많이 차이나지 않는다면 인슐래드 단열효과로 결로와 곰팡이 방지할 수 있겠지만 이것도 만능이 아니다. 방수 페인트 시공 업체 블로그를 가도 이게 만능 아니라고 딱 못을 박는다. 

바깥에 온도가 너무 추워지면, 100% 결로는 따뜻한 실내에 생기게 된다. 방수 페인트면 주르륵 벽을 타고 아래로 흐르겠고, 그 위에 벽지를 발랐으면 100% 곰팡이가 증식한다.

그래서, 단열재로 내단열 공사가 제대로 안 되어 있을 경우에는, 차라리 벽지를 바르지 말고 방수 페인트로 마감하는 게 차라리 나을 거 같다. 환기랑 습도 조절을 위해 자주 환기가 필요하지만, 벽지를 붙이면 추운 날에는 결로로 인한 곰팡이가 생겨버리니까.

그래서 단열 자재 시공을 해서, 최대한 단열성능을 높여야 한다.

- 벽지 싹싹 다 긁고
- 곰팡이 뿌리까지 싹 죽이고
- 퍼티로 벽 구멍간 곳을 메꾸고
- 폼본드로 아이소핑크 붙이고
- 이보드(혹은 석고보드)도 폼본드로 붙여준다.

이보드는 단열재가 아니라 얇은 단열재+플라스틱이다. 플라스틱이니 벽지나 타일 붙이기 좋아서 자주 사용되는데 통기 문제가 있어서 접착제를 꼼꼼히 발라서 내부를 시공하지 않으면 습기가 가득찰 수도 있다고 한다.

내 방에 필요한 공사는


더 좋은 방법은 없나?

건물 외부에 단열재 시공을 하는 것. 하지만 지금 이사갈 집은 2층이라 외단열 공사를 할 수 없다. 여윳돈이 있으면 최근에 지어진 빌라에 살고 싶다. 최근에 지어지는 빌라는 외단열로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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