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핑 노동자 야도
뇌 MRA 는 건겅보험도 적용되고 젊은 사람들 뇌출혈로 죽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하고 혹시나 만성 통증이 연관되어 있을까 싶어서 MRA 를 찍게 되었고, 찍는 김에 통증이 있는 부위도 같이 MRI 를 찍게 됐다. 입원하고 찍어서 총 150만원 나왔다. 끝나고 나오면, 골이 아프다. 특히 목-뇌를 연이어 찍게 되는데, 어제 저녁 6시부터 24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아직도 무엇인가 어벙하고 제대로 집중이 안 된다. 뇌진탕? 놀이공원을 탄 뒤의 뇌를 찍어보면 교통사고로 뇌진탕 걸린 사람과 유사하다 하던데, 뇌진탕 정도인 거 같다. 공사장에서 콘크리트 두드려 깨는 장비를 귀 바로 옆에서 계속 가동하는 것과 같은 진동과 소리가 30 분 넘게 골을 흔든다. 균형감각은 많이 돌아왔는데, 이명과 머리가 무거운 현상은 아직..
일시적 반신마비를 동반한 사고로 인해, 아주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는 만성 통증을 겪고 있다. 반신마비가 찾아와서 고생하고 약 먹고 통증을 견디며 일상생활을 하는 사람의 모습은, 흡사 절벽에 떨어져 절뚝 거리며 사망의 골짜기를 지나는 것과 같다. 항우울제와 소염 진통제를 친구 삼아 폭풍처럼 퍼 붓는 통증의 매질을 견뎠다. 20대 막바지에 사고가 났고 지금은 사고 후 햇수로 6년 된 거 같은데, 5년 차 후반에서 겨우 항우울제, 진통제를 복용하지 않고도 일상 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가 된 지금 이 순간이 참 소중하다. 건강 절벽에 떨어진다는 건, 누군가는 40대 중반에서 50대 초에 찾아올 질병들을 20대 후반과 30대 초에도 만나게 된다는 말이다. 퇴행성 질환이 일찍 찾아오기도 하고, 마치 80대 할아버지..
밤에 책상에 앉았을 때 다리가 시렵지 않은 환경을 만들고자 오늘도 단열과 틈막이 시공을 한다. 1. 베란다 문 온도차이 때문에 열교환되면서 냉기가 나오는 현상은 단열이 필요하니 폼 블럭으로 단열. 그리고 요상하게 바람이 나오는 것 같은 느낌의 원인을 발견!. 바로 몰딩 아래쪽이 비어서! 요건 남는 폼블럭 잘라다가 막았다. 그래도 바람이 나오길래 아래쪽을 보니까. 문 경첩 아래쪽 나무가 심하게 썩었고 문 뒤 표면과 높이도 차이가 나서 작은 문풍지로는 틈새를 막을 수 없었다. 이거 저거 해보다, 좌절만 하고 빡쳐서 틈막이로 깔끔하게 안 될바에 그냥 덮어 버려서 바람 감소나 시키자 하며 폼블럭으로 덮어 버렸다. 약간 아쉽게도 경첩 부분을 다 덮지 못해서 약간 바람이 새는 거 같다. 전체를 다 붙인 게 아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