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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핑 노동자 야도
발단 도입 2018년 비트코인이 핫할 때 들어가지 않았다. 복권도 잘 안 사는 마당에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코인은 왜 들어갈까 싶어서다. 발단 그러다 11월에 비트코인 관련 업계에 들어가게 됐다. 이때도 비트코인이 떨어지고 있었다. 기존 직원들은 거의 코인 손해봤고, 심지어 1/10 된 사람도 여럿 있었다. 일이 너무 많았고 19년 1,2월은 몸무게가 거의 10키로 찔 정도로 몸이 망가지고 있어서 신경 쓸 여력이 없었다. 전개 전개 그런데, 3월 쯤 비트코인이 이상한 냄새가 났다. 코인이 저항을 뚫고 꿈틀거렸다. 이 때쯤 일이 줄어들고, 알트 코인이 상장 하자마자 100배 뛰는 것을 연거푸 거듭 거듭 보면서 코인에 들어갈 마음이 생겼다. 그런데 코인으로 잃은 사람들이 다들 말리더라. 하도 잃은 사람들만 ..
일화 팀장에게 이해받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팀장은 날 몰라도 된다. 논리적으로, 일을 나눌 때, 일정 상 말도 안되는 것을 받았다. 그래서 야근을 했지. 야근 없이 달성할 수 없는 양이었으니까. 일단은 하겠다고 말을 했다. 그리고 인력 충원이 언제가 될 지 모르니 혹시 몰라 미친듯이 했다. 야근을 하면서 자꾸 소진되고, 우울하고 바닥으로 침전됐다. 좌절은, 이 좌절은 내 기대가 있기에 나타날 수 있던 것이다. 일을 빨리 마치고 후반에 편하게 가기를 원했다. 하지만, 내 그림은 잦은 변경으로 좌절됐다. 야근을 해도, 아무리 정성을 다해도 그림은 만날 수 없고 좌절만 만났다. 좌절이 태어났으나 정확히 어디서 온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아니, 어디서 온 것인지 찾는 이유는 그것을 감당하기 어려워 ..
몇 주간 야근이 잦아지고, 리팩토링을 하면서 작업 난이도가 높아졌다. 덕분에 의지력이 있다면 이미 오전 2시 30에 소진되고, 3시부터 리셋되는 뇌 기능 라이프 사이클 덕분에 억지로 질질 끌어가며 7~8시 까지 야근을 한다.긴장을 하면 항문에 힘을 주고 자리에서 일어나지를 않는 덕에 항문에서는 피가 나고 허리를 비롯한 근육들이 버티다 못해 녹초가 된다. 집에 오면, 악이 받친다. 힘이 다 소진된 상태라 악을 부려도 모기같이 애애애~~앵 하는 악만 나온다. 지겹고 싫고 너무나 소모적인 반복 및 수정작업들 말고, 재미있는 느낌을 받고 싶어서 웹툰을 켜서 죽어라 본다. 웹툰이 아니라, 난 책을 보면서 공부를 하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만들어서 실험하면서 놀고 싶다. 근데 그것을 하기에는 엄두가 안 나서 웹툰을 보..
친구가 갑자기 3억여원이 생겨 집을 사고 싶다 한다. 부러웠다. 부럽다고 나를 고백했다. 그 친구는 자기 친척이 더 부럽다고 했다. 전국단위 사업체 회장의 손자로 태어나서, 유치원 때 증여받은 건물만 지금 20억원이고 공부도 못해서 미국에 자기 친척 회사로 입사 후 돈으로 사업체 두개 차려 실컷 생활하다 지쳤다고 한국으로 돌아오겠다며 부모가 투자한 원금을 제외하고 16억원의 이익을 들고 오겠다고 하는 그가 부럽다고한다. 어제 오늘, 만나는 사람마다 위 이야기를 했다 이야기를 할 수록 윗 배가 살살 쑤신다. 그 돈이 내가 되었으면, 저 상황에서 주인공만 나로 바뀌었으면 싶다. 지금 내가 처한 '스토리'에서 탈출해서 타인의 '스토리'를 살고 싶다는 소망. 그런 소망이 필요한 연유가 무엇일까? 연유를 스스로에..
아 이것으로 2:29 동안 삽질을 했더니 진이 빠진다. 밀린 작업좀 처리하려고 했는데 이게 뭐냐. 이벤트에 탐지되지 않는 한글 문자 크롬에서 keypress 이벤트. event : KeyboardEvent event.key : 아무것도 안 잡힘 event.target.value : 아무것도 안 잡힘 keypress 는 인쇄가능한 글자만 잡는다. 그래서 화살표, 백스페이스, 딜리트 키 등이 안 잡힘. 참조-모질라 keypress 문서 keydown 이벤트. event : KeyboardEvent event.key : "Process" 라고 나옴 event.target.value : 지금 입력한 key 이전까지 모든 글자내용 파이어폭스에서 크롬과 다르게 동작함. 참조-스택오버플로우 IE 에서는? 생각도 하기..
기분이 좋으셨나보다. 큰맘먹고 100만원 짜리 홍삼 건강 보조제를 사오셨다. 아버지 말로는, 파는 사람이 뱃살을 분해시켜 준다고 하길래 부모님 자신과 내 뱃살이 생각나 사셨다고 한다. 얼마 전에 이사할 때 나는 집에 없으니 아버지가 일을 많이 하셨다. 그래서 고생하셨다고 고맙다고 수고비를 드렸는데 그게 그렇게 기억에 남았다 말하신다. 일단 정관장 것은 아니고, 진세노이드 6% 함량 스틱 제품으로 표면에 발효 홍삼이라고 적혀있다. 홍삼 선물 사야하는데 종류가 너무 많아! 도와줘요 스피드왜건! 글을 참조하면 이게 발효홍삼이라 일반 스틱 제품보다 가격이 비쌀 거란 건 알겠고.. 홈페이지를 가니까 ODM 으로 생산한 제품이다. OEM 은 주문자의 설계도로 만들어서 주문자 상표 붙여 납품만 하는 거고, ODM 은..
사회학자 찰스 더버는 대화에 자기 자신을 집어넣으려는 성향을 ‘대화의 나르시시즘’이라고 설명한다. 대화를 장악하고, 주로 혼자 떠들고, 대화의 초점을 자기 자신에게 맞추려는 욕구이다. 미묘하고 무의식적인 경우가 많다. 더버는 대화의 나르시시즘에 대해 “주목받고 싶어하는 지배적 심리가 잘 드러난 것”이라고 한다." - 슬픔에 빠진 친구를 위로하려는 우리가 흔히 저지르는 실수 내 몫의 것을 확실히 점유하며 내 이야기를 하는 대화 허핑턴 포스트에 한 글이 올라왔다. 대화에 익숙하지 않은 내가 책을 보고 가장 '안전'한 대화법이라 믿고 익힌 "맞창구 치며 상대가 한 이야기와 같은 주제를, 내 경험으로 되돌려 주기"였다. 글에서 언급된 학자가 붙인 이름은 바꾸는 반응이다. 바꾸는 반응 너: 아 오늘..
탐색 허리가 아픈 것과, 솔질을 많이 하는 것 둘 중에 뭐가 더 고통스러운 것일까? 쪼그려 앉아서 허리가 아픈 거다. 만약 적절한 높이의 세탁공간이 있었다면, 신발 세탁하는 과정을 이렇게 고통스럽게 인지하지 않았을 것이다. 중립적인 기억에 육체의 고통이나 정신적 고통이 끼얹어 져야 고통스러운 기억이되는 것인데, 소스는 거의 육체다. 육체가 고통스러우면 그것을 견뎌야 하는 정신도 고통스럽다. 기억이 생성될 때, 그만 좀 두고 고통없는 자세로 가고 싶다고 수십번 소리를 치는 사람과, 그 사람의 모든 고통을 느끼면서 자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고통을 견디느라 참는 사람 둘 다 존재한다. 자기 자신을 억누르면서 자기자신을 움직여야하는 상황이 벌어지면 사람 돌아버린다. 그런 종류의 '극기'는 엄청난..
신발 세탁하는 것은 떠오르기만 해도 무서워서 피하게된다. 허리가 아픈 나에게 쪼그려 앉아서 신발을 불리고, 문지르는 것 자체가 고통이고 행구는 것도 한두번이 아니며, 고통스런 시간은 잘 흘러가지 않아서 메타 고통까지 더해진다. 다 끝나고 바닥에서 일어날 때 허리의 고통은 절정을 맞이하며, 다 말랐을 때 신발 끈을 다시 끼우는 건 너무나 지루해서 빨리 끝나기만 기다리게 된다. 고통을 느꼈다고 죽지는 않지만, 그 때 느낌에 질려버려서 '혐오' 할 정도가 되어버렸다. 진저리가 난다. 신발세탁의 당위성은 들어서 알고 있지만, 당위성 보다 큰 힘은 공포. 친구도 별로 없고, 이성과 만날 기회도 없이 혼자 지내는 때가 많아서 신발을 아주 냄새가 심하게 날 때를 제외하고는 빨지 않았다. 냄새가 좀 나도..